[칼럼] 하반기 증시 전망, "테이퍼링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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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반기 증시 전망, "테이퍼링이 관건"

[잡포스트] 좀처럼 코로나19 국면이 감소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만일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다면,
기업들의 이익이 대폭 증가해,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

그리 된다면,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3000선 부근과 3500대 사이를 오가며 등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코로나 확진자는 연속 4자리 수를 기록하며,
확진자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기에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

또한, 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서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자,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중앙은행이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긴축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하반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본격화할 수도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주가지수의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들 사이에서도 연준이 올해 중 테이퍼링을 발표하거나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증권사 13곳 중 7곳의 리서치센터가 8월 잭슨홀 컨퍼런스 또는 9월 FOMC에서 테이퍼링이 결정되거나 언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관적 관점에서 보면 연준이 올 하반기 테이퍼링을 발표하거나 본격적으로 논의한 후 내년부터 자산 매입 축소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테이퍼링의 본격적인 시행은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테이퍼링과 긴축에 대한 우려가 투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경기민감주보다는 성장주가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까지는 경기민감주가 우위를 보이겠지만, 9월 테이퍼링이 논의되거나 결정되고 나면 악재가 소멸해 성장주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경기가 회복하는 시기에는 화학, 정유,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이지만,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대체로 높은 성장주는 상대적 약세를 띠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기술주 등 성장주는 지난 한 해 전 세계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물가 급등으로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은 상태이기도 하다.

하반기에는 테이퍼링에 대한 집중을 갖는 것과 해당 시기에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수적이다라는 점, 그리고 성장주를 주목해서 주도면밀하게 살펴보길 권한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이인호 애널리스트>

출처 : http://www.job-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