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전문가_헝다그룹 파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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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전문가_헝다그룹 파산위기

[잡포스트] 헝다그룹은 중국 제 2의 부동산 개발업체이며,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하나다.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헝다그룹의 사업에는 헝다부동산(부동산 건설)을 비롯, 헝다자동차(전기 자동차), 헝다물업(부동산 관리),
헝다어린이월드(놀이동산), 헝다식품(음료, 식품), 광저우FC(스포츠 팀/축구) 등의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렇게 최근 몇년동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3000억달러가 넘는 많은 부채를 끌어다 썼으며, 해당 3000억달러가 넘는 부채의 채무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3000억달러의 부채 채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국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불안함이 전해지고 있다.

다행이도 9월 22일 만기되는 일부 채권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며 파산에 대한 공포를 잠시 진정시켰으나
9월 23일 달러표시채권의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파산에 대한 공포는 다시 재기되고 있습니다.

헝다그룹의 파산 시, 그 여파로 금융권과 하청업체들로 번지면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처럼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헝다그룹파산과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비교를 해보고자 한다.

먼저,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부채규모파악이 불분명했기에 금융시장 혼란이 매우 컸고, 투자자들의 공포감도 강력했다.
반면 헝다그룹의 부채규모는 뚜렷하게 파악이 가능해 그 규모가 주는 영향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둘의 차이는 명확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담보가치가 없는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부실의 근원이었다면, 적어도 헝다그룹의 대부분 부동산으로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완전한 거품으로 보기도 어렵다.
또한 중국 정부의 개입이 한계가 없어 중국 정부의 선택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는 점도 대비된다.

이렇게 헝다그룹의 파산과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명확하게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헝다그룹이 파산을 하더라도 대부분 중국 본토 기업과 금융권에 빚을 졌으며, 국제 채권 규모는 200억달러 정도로 적다.
때문에 중국 시장과 경제에는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의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헝다그룹의 파산으로 국내증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자금이 중국 기업에 큰 비중으로 투자되었을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생각되며,
따라서 헝다그룹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여진다.
 
국내에도 미칠 영향은 크지 않지만, 헝다그룹이 파산할 경우 국내증시로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는 타당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이것이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더라도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정리해보면 헝다그룹은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많은 부채를 끌어쓰며 파산의 위기에 놓였으며,
중국 제 2의 부동산 개발 업체로 파산 시 글로벌경제 위기의 가능성도 재기 했으나. 중국의 시장 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지만
글로벌경제 위기의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따라서, 국내증시에도 단기적이고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김성균 애널리스트>

출처 : http://www.job-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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